간암의 증상
간질환의 경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상당히 진행한 경우에야 증상이 나타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을 ' 침묵의 장기' 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간암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다른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과 달리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흔하며 따라서 진단이 늦어져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다. 일단 간암이 발생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무기력과 피로감, 상복부 불쾌감, 오심이나 구토, 이유 없이 체중이 준다든가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으며 진행된 경우 조금만 음식을 먹어도 복부 팽만감을 느끼거나 통증을 호소할 수 있고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관찰될 수 있다. 우측 갈비뼈 아래로 간이 크게 만져지거나 간암의 괴사로 인한 고열이 나타날 수도 있고, 간암이 파열되어 복강 안으로 출혈이 생기면 심한 복통과 함께 쇼크에 빠지는 경우 도 있다. 심한 통증은 주로 간암 말기에 나타나고, 통증의 특징은 약간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보다는 둔감한 정도의 둔통이며, 이는 간을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는 글리슨씨 피막 (Glisson's capsule) 이 간암에 의해 침범되어 나타나거나 간암이 커져 피막을 팽창시킴으로써 나타난다. 또한 이 통증은 오른쪽 등쪽부터 어깨로 뻗치는 방사통의 특징을 갖기도 한다. 또한 평상시 간경변증으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에서 갑자기 새로 복수가 차고, 식도정맥류 출혈 혹은 간성뇌증 (혼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간암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이외에도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분비 되는 여러 호르몬 성분에 의해 부종양성 증후군이라 불리는 이상 증상을 호소 할 수 있는데 간암에서는 저혈당증, 적혈구증가증, 고칼슘혈증, 갑상선 항진증 등의 부종양성 증후군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러 증상을 예로 들 수 있으나 대부분 비특이적이며 조기 간암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증상만으로 간암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 조기진단 및 근치적 치료를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 감시검사가 매우 중요하며 다행히 최근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조기에 간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보고에 따르면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받는 중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60% 는 증상이 거의 없는 1 기에서 간암이 진단되었으나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면서 간암이 진단된 환자는 63% 가 3 기에서 간암이 진단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어 간암 진단에 있어 정기 검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